○의장 고영조  기상관측이래 최악의 가뭄으로 메말랐던 대지위에 모처럼 단비가 내려 우리의 마음도 한결 풍족해 진 듯 합니다.
  오늘 제54회 임시회를 맞이하여 김학문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게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가뭄현장에서 한포기의 농작물이라도 더 심고 살리기 위해서 밤낮도 잊은채 애쓰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관계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부터 내린비는 가뭄을 완전히 해갈시켜 주었고 또 장마전선이 북상하고 있다고 하니 다소 걱정도 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이번 한해를 거울삼아 이제부터라도 물부족 시대에 대비하는 근본대책을 수립해야 되겠습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유엔이 규정한 물부족국가 20개국중에 포함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정부가 곧 마무리할 수자원 종합개발 계획안에는 오는 2011년이 되면 연간 20억톤의 물이 모자라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조건인 물사정이 큰 난관에 부닥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며, 더구나 이용가능한 수자원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걱정이 됩니다.
  지하수개발로 하천이 메마르고 메마른 하천은 지하수 수위를 떨어뜨리는 악순환이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물이 귀중한 자산이 되는 10년후를 대비해 우리 지역도 2003년도 완공예정인 문경댐과 현재 계획중인 농암댐을 비롯해 대대적으로 소형댐을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우리 의회에서는 지난 5월 11일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지방자치학교를 운영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의회 현장을 직접 체험토록 함으로서 지방자치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였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집행부에서는 KBS 열린음악회를 유치 획기적인 기획으로 아름다운 문경새재와 세트장을 조명함으로써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관광문경을 전국에 홍보하는데 커다란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을 하며, 현재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심사하고 있는 공공부문 혁신사례 부문에서도 전국에 많은 자치단체에 앞서 당당히 본선에 진출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그간의 노고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와 같은 우리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 진정으로 시민들의 참여가 기대되는 지방자치를 정착시킬 수 있으며, 나아가 시민 모두가 풍요로운 가운데 21세기를 힘차게 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을 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임시회는 4일간의 일정으로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작성과 조례안을 심사토록 되어 있습니다.
  비록 짧은 일정이지만 행정전반에 대해 평소 생각하였던 사안들이 감사계획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다가오는 장마에 대비 시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예방에 만전을 기해 주시고, 오늘 개회식에 참석하신 김학문 시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