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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의회 회의록

MUNGYEONG CITY COUNC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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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문경시의회(정기회)

본회의 회의록

개회식

문경시의회사무국


1999년11월25일(목)  오후 2시00분


제42회문경시의회(정기회)개회식순
1.  개      식
1.  국기에대한경례
1.  애국가제창
1.  순국선열및전몰호국영령에대한묵념
1.  의장(박응화)개회사
1.  폐      식

(사회 : 의정담당 김윤호)


(14시00분 개식)

○의정담당 김윤호  지금부터 제42회 문경시의회 정기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단상의 국기를 향해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대한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습니다. 녹음반주에 맞추어 1절만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제창)
  이어서 순국선열및전몰호국영령에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박응화  한달여밖에 남지 않은 기묘년 한해를 마무리하고 2천년도를 준비하는 제42회 정기회 개회식을 갖게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을 합니다.
  올 한해동안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우리시의 발전과 주민복리증진을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오신 김학문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생활에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항상 생활의 현장에서 시민과 고락을 함께 하며 시민의 뜻을 파악하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으시는 동료의원 여러분께도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제42회 정기회를 여는 오늘 본인은 오랜기간동안 의정활동에 직접 참여한 의원으로서 현재는 의회 의장으로서 새천년을 맞이함에 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이 자리에 단상에 섰습니다.
  이번 정기회는 단순히 한해를 마무리하는 정기회가 아니라 고난의 20세기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21세기를 여는 정기회입니다. 
  돌이켜 보면 20세기는 우리 민족사에 있어 시련과 분열로 이어진 불행한 세기였습니다. 
  열강의 개방압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나라마저 이웃 나라에게 빼앗겼고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나라를 되찾은 뒤에도 이념과 체제의 갈등 속에서 국토분단과 민족상잔의 비극을 맞이한 것 또한 20세기였습니다. 
  이제 20세기가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고 새 천년이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 시도 민족의 역사와 함께 역경을 겪으면서 70년대 석탄산업의 호황기를 맞아 시의 발전 역량을 쌓았으나 석탄산업이 곧 사양화의 길로 접어들어 지역경제는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90년대에 들어서 지방자치제의 부활로 민선 시장이 선출되고 지방의회가 구성된 것을 계기로 문경이 다시 도약해야 한다는 전 시민의 뜻을 한데 모아 개발촉진지구와 폐광지역진흥지구 사업을 근간으로 하는 관광·휴양도시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이제 20세기 마르크스 유령은 물러가고 권위주의는 점차 약해지고 있는 반면에 21세기에는 신자유주의라는 새로운 물결이 밀려와 약자는 도태하고 강자만이 생존하는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거대한 변혁의 물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세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스스로의 개혁을 단행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지방의회도 출범한 지 9년이라는 연륜을 쌓은 만큼 21세기를 맞이하게 되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미비점 보완과 더불어 우리 의원들도 자기 혁신을 꾀하여야 할 것입니다. 
  지방의회의 존재가치는 지방정부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효과적으로 견제하고 또 조화를 이루어 지역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을 모색하는데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지역문제를 지역실정에 맞게 스스로 결정하고 시행해 나가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역할을 다 하는 데에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의회 의원은 지방자치법상 명예직으로 되어 있어 가족을 위한 생업활동 또 의정활동, 주민을 위한 지역구 활동 등 1인 3역을 해야하는 큰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사회는 점점 복잡 다원화해 나가기 때문에 생업활동을 하면서 의원직을 수행하는 명예직 의정활동에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또한 의회의 운영을 독자적으로 하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법과 제도가 개선되기 전이라도 이러한 장벽을 뛰어넘어 애착과 지혜 그리고 열정으로 의정활동에 임하되 권력이 아닌 권위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권위는 제도가 부여한 지위에서가 아니라 그 역할에서 우러 나온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의원들은 철저한 역할변혁을 꾀해야 합니다. 
  자기 지역구에 얽매이지 말고 시민 전체의 대표로 거듭나야할 것입니다. 
  이러한 역할변혁을 통해서만이 주민이 함께하고 주민의 성원을 받는 의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법과 제도의 미비점은 시·군의장협의회 등 여러 채널을 통해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8월 31일 개정·공포된 지방자치법 중 정기회에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를 한꺼번에 하던 것을 전반기에 행정사무감사를, 후반기에 예산심의를 하도록 한 법 개정은 내실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애써온 사람들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끈기있게 최선을 다 한다면 미비한 법과 제도는 고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 개회되는 제42회 정기회는 20세기를 마무리하고 새 천년을 맞을 준비를 하는 아주 뜻깊은 회기입니다. 
  내일부터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는 의회가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집행기관에 대하여 감시의 기능을 최대로 살릴 수 있는 효과적인 제도입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사무감사에 임해야겠으며,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단순히 지적하는데 그치지 말고 해결방안과 대안을 제시해 줌으로써 성숙한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행정사무감사의 결과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시의 내년도 재정여건도 어려움이 많다고 봅니다. 
  예산은 우리시의 살림살이로서 시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낭비적 요인은 과감히 줄이고 꼭 필요한 곳에 재원이 배분되도록 심사에 심혈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항상 지역발전을 위하여 노고가 많으신 김학문 시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이번 정기회를 대비하여 행정사무감사 자료와 예산안 준비에 애쓰신 집행부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동절기에 시민 여러분과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새로운 세계는 우리 문경이 관광 휴양도시로 세계에 우뚝 서 국내외 관광객이 붐비는 활기찬 도시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의정담당 김윤호  이상으로 제42회 문경시의회 정기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잠시후에 제1차 본회의가 개의되겠습니다.

(14시10분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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