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고영조  올 겨울은 유난히도 잦은 폭설과 혹한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시민들의 마음을 더욱 움츠려 들게 하였습니다.
  다가오는 새봄의 기운과 함께 모든 분들에게 밝고 희망찬 일들만이 펼쳐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보면서, 오늘 제52회 임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을 합니다.
  내고장 문경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바쁘신 일정 가운데서도 이 자리에 참석하신 김학문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들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현안문제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계시는 동료의원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되돌아보면 지난해에는 국가적 경제위기와 더불어 각계각층에 만연된 이기주의의 팽배로 인해 그 어느때 보다도 매우 힘들었던 한해였다고 회고가 됩니다.
  그러나 우리 의회는 나름대로 지역의 현안문제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지방의회의 참모습을 구현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던 한해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폐광으로 침체된 우리시의 경기를 회복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의 원칙에서 벗어난 정부의 편중적인 지원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건의문을 채택 관계부처에 전달하였으며, 수차례에 걸쳐 정부관계인사를 방문 건의사항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등 다방면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전개될 때 멀지 않은 장래에 어떤 결실이 있지 않나 기대를 해봅니다.
  또한 올해는 지방자치제도가 30년만에 부활, 자치호라는 이름을 달고 항해에 나선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우리 자치사에 있어 매우 의미있는 해입니다.
  나름대로는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아직까지 시민이 체감하는 지방자치의 틀은 잡아가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지방자치제도의 정착이라는 시민에 대한 엄숙한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시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금년 상반기중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의회를 열어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자치의식을 함양하고,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의정활동에 반영하는 등 전방위 의정활동을 전개하겠으며, 21세기 정보화시대에 부응하는 전문성을 갖춘 정책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의원 모두가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원상을 정립토록 하고, 타 시군 의회와도 활발한 정보교류를 통해 생동하며 실천하는 지방의회상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집행부와는 대립이 아닌 대화와 협력의 관계속에서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공익을 실현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제52회 임시회에서는 금년도 시정의 주요업무에 대한 보고를 듣고 각종 조례안을 심사하도록 계획되어 있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업무보고를 통해 금년도 집행부에서 추진하는 주요사업의 구체적인 실태를 파악을 하고 지역발전과 시민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대안들을 제시하여 보람되고 알찬 회기가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기바랍니다.
  모쪼록 올 한해에도 큰 대과없이 보람찬 의회운영이 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 여러분과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관광문경의 힘찬 도약을 위해 애쓰고 계시는 김학문 시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새 세기의 소망들이 모두 성취되시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갈음을 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