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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점촌중학교 기사 (2007.12.6)
작성자 권○○ 작성일 2007-12-07 13:19:48 조회수 931
폐광촌의 ‘럭셔리 중학교’ 

문경=변희원 기자 nastyb82@chosun.com 


- 카페가 아닙니다… 미술관도 아닙니다.- 

○ 문경 점촌中 건물, 국내외 유명 건축가가 설계 
○ 수준별 수업·이동식 교과 전담제도 큰 효과 
○ 이건선 이사장, 광물사업으로 번 수십억 투자 


“선생님, 재미있는 책 소개해주세요?” 
“삼국지 읽어볼래? 요즘 인기가 좋아.” 

책장에서 삼국지 1권을 꺼내 든 김묘수(15)군은 하늘과 산이 훤히 내다보이는 통유리창 앞 
바(bar)에 가서 연두색 의자에 앉았다. 맞은편 창가에선 김군과 함께 온 친구 두 명이 파란
색 소파에서 파묻혀 독서 삼매경에 빠져있다. 책을 읽은 지 40분쯤 지나고 슬슬 졸음이 오자 
학생들은 야외 테라스로 자리를 옮겨 바람을 쐬었다. 

짙은 갈색 벽에 길쭉한 통유리창이 달린 3층 건물. 겉에서 보면 현대미술관 같고, 안에서 보
면 꼭 카페 같은 이 건물은 지난해 경북 문경시 모전동에 세워진 점촌중학교 별관이다. 

1층과 2층은 교실, 3층은 전자정보도서관으로 쓰이는 이 건물은 최춘웅, 스테이시 자코비
니, 장광엽씨 등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이 설계했다. 이 학교는 원래 3층짜리 낡은 학교건물 
하나와 운동장이 전부였고 교문 앞은 논이 펼쳐져 있었다. 그랬던 학교에 지금은 도서관과 
급식소까지 생기고 논이었던 곳에는 잔디구장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란\\\' 사진은 첨부파일 참고) 

▲ 15일 오전 경북 문경시 점촌중학교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통유리창 앞에 앉아 책을 읽고 
있다. 밖에서 보면 현대미술관, 안에선 카페처럼 보이는 이 건물은 최춘웅, 스테이시 자코비
니, 장광엽씨 등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이 설계했다. 아래 작은 사진은 도서관이 있는 점촌중
학교 신관 전경. /변희원 기자 nastyb82@chosun.com 

폐교 위기까지 갔던 폐광촌 학교를 대도시에서도 찾기 힘든 ‘첨단 학교’로 만든 사람은 9년
간 이 학교를 이끌어온 이건선(55) 이사장. 광물(鑛物)을 팔아 돈을 벌어 현재 부림상호신용
금고 대표이사로 있는 그가 “폐광촌 학교를 돕겠다”며 수십억원의 사재(私財)를 들여 점촌중
학교를 바꿔놓은 것이다. 

이 이사장은 9년 전 취임 직후 두 가지 목표를 내세웠다. 학교 시설을 현대화하고, 수업 제도
를 개편하는 것이었다. 두 목표가 이뤄지자 점촌중학교는 ‘모두가 가기 두려워하는 학교’에
서 ‘모두가 가고 싶어하는 학교’로 변했다. 

◆교사 늘리고 수업제도 바꿔 

지난달 15일 오전, 수업이 끝나는 종이 울리자 2학년 5반 영어과 교실에서 학생 16명이 쏟아
져 나와 각자 다른 교실로 흩어졌다. 쉬는 시간인데도 영어교사 장선영(여·27)씨는 이 교실
에서 나가지 않고 다음 수업을 들으려고 온 학생들에게 “와츠업? (What’s up?·별 일 없니?)”
이라며 영어로 인사를 건넸다. 교실 밖 복도에는 ‘잉글리시 존(English Zone·영어만 사용하
는 공간)이라는 팻말이 걸려있고 교실 물품마다 영어 단어가 붙어있었다. 영어교실 수업은 
물론 영어로만 진행된다. 

점촌중학교는 지난해부터 수준별 수업과 이동식 교과 전담제를 운영하고 있다. 2005년 말 
이 학교 교사 10여명이 전국에서 교과과정이 우수하다고 정평이 난 중학교 30여 곳을 방문
해 연구를 거듭한 뒤 도입한 새로운 수업제도다. 

(\\\'사진란\\\' 사진은 첨부파일 참고) 

영어와 수학 수준별 수업은 매 학기 정기고사를 통해 학생들을 상·하 두 반으로 나눠서 시행
했다. 이를 위해 영어교사와 수학 교사를 두 명씩 더 고용했다. 

이동식 교과 전담제를 도입한 후, 예컨대 과학교사가 맡은 교실에선 식물과 곤충을 키우고 
벽에는 별자리 모형이 붙어 있다. 

◆연고 없는 폐광촌 학교에 거액 투자 

“10여 년 전만 해도 점촌중학교에 배정 받으면 아이들이 울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학부모들
이 자기 아이도 점촌중에 좀 갈 수 없느냐고 물어봐요.” 

이춘대 교장은 이렇게 학교 자랑을 하면서 “모두가 이 이사장의 정성 덕분”이라고 말했다. 

(\\\'사진란\\\' 사진은 첨부파일 참고) 

▲ 이건선 이사장 

이건선 이사장은 점촌중과 아무 연고도 없다. 문경시도 그의 고향이 아니다. 

경기도 안산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부터 안양에서 자란 그에게는 어린 시절 너무 가난해서 학
교를 쉬면서 다녔던 기억이 남아있다. 수업료를 낼 돈이 없어 초등학교 5학년 때 8개월 동안 
학교를 가지 못했고, 중학교 올라가서도 학교를 자주 쉬어야 했다. 결국 그는 상업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떠나 나일론공장에 취직했다. 그리고 8년 후 광물(탄산칼슘)을 만드는 제조
사업을 해서 돈을 벌었다. 

학교를 제대로 못 다녀 한이 맺힌 그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을 돕기로 했다. 투자할 학
교를 물색하면서 두 가지 요건을 따졌다. 광물로 돈을 벌었으니 폐광촌에 있는 학교여야 할 
것, 그리고 애초 뜻이 변질하지 않도록(나중에 선거 출마 등에 이용하지 않도록) 고향이나 
거주지 학교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점촌중학교는 이 두 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서, 1998년 당시 폐교라고 여겨질 정도로 상
태가 좋지 않았다. 

이 이사장은 “어렸을 때 꿈꿨던 것보다 많은 돈을 벌었다”면서 “그 돈으로 옷이나 차를 살 때
보다 운동장을 만들고 도서관을 지어서 아이들이 뛰놀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훨씬 기
분 좋다”고 말했다. 

그의 수첩에는 그가 생각날 때마다 도와준 자선단체 이름이 10여개 적혀있다. 그는 기부할 
수 있는 곳이 생각나면 수시로 적어뒀다 행동으로 옮긴다. 

이날 학교를 돌아보며 급식소 위생관리, 학교에 심을 꽃과 나무를 챙기던 그는 \\\"은퇴하면 애
들 자전거 고쳐주고 학교 정원이나 가꾸면서 학교에서 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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